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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토교통부에서 5월부터 전국 단위로 국민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대폭 완화하기 위해 K패스를 도입할 예정입니다. 연초부터 정부와 서울시, 지자체가 앞다투어 여러 정책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보도했습니다만, 그렇다면 우리는 도대체 어떤 교통카드를 쓰는 게 효율적인지 혼란스러울 것입니다.
5월에 시행될 K패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, 1월 27일부터 실시하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비교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.
K-패스 발급 대상자
K-패스란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과 청년층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대중교통비의 20~53%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만든 사업입니다. 기존에 시행중이던 ‘알뜰교통카드’의 혜택을 큰 폭으로 확대한 사업입니다.
구체적으로 발급 대상자와 환급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.
K-패스는 성인만 발급이 가능합니다. 기존에 알뜰교통카드도 청소년의 경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. 발급 대상자별로 적립률(환급률)이 다릅니다.
K-패스 | 적립률(환급률) | 기준 |
일반 | 20% | |
청년 | 30% | 청년기본법에 따른 만19~34세 |
저소 | 53% |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|
기존 알뜰교통카드와 차이
기존 알뜰교통카드의 가장 큰 불편함은 마일리지를 환급받기 위해 출발과 도착 기록이 필요했습니다. 하지만 새롭게 도입될 K-패스에서는 출도착 기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.
또한 알뜰교통카드는 이동거리에 비례해서 환급받았다면, K-패스는 이동거리와 무관하게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.
기존에는 176개의 지자체가 참여했는데 13개의 지자체가 추가로 참여하게 됐습니다. 참여지역은 하단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.
그렇다면 기존에 알뜰교통사용자는 어떻게 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지, 신규사용자는 어떻게 발급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.
기존 알뜰교통카드 사용자 카드 발급 방법
기존 이용자는 ‘알뜰교통카드’ 앱을 통해서 K-패스로 회원 전환이 가능합니다. 그러면 별도의 카드를 재발급 받을 필요가 없이 기존 카드 그대로 사용가능합니다.
알뜰교통카드 사업이 4월까지 실시되니 그때까지는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.
신규 사용자 발급 방법
신규 사용자는 5월에 K-패스 공식 누리집(아직 사이트 활성화가 되지 않음)이나 11개 카드사의 모바일 앱을 통해 교통카드 상품을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.
11개 카드사 : 신한, 하나, 우리, 현대, 삼성, BC, KB국민, NH농협, 티머니, 이동의즐거움, DGB유페이
아직 시행 전이라 어플에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, 카드사 어플 안에 메뉴를 보시면 정부지원사업과 관련된 내용이 있습니다. 현재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시행 중이라 알뜰교통카드 메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 K-패스도 같은 방법으로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.
K-패스 참여지역
정부가 전국 단위로 사업을 시행하지만 모든 지자체가 참여하는 것은 아닙니다. 자신이 거주하는 지자체가 참여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.
K-패스 이용범위
K-패스는 일반 시내버스나 지하철 뿐만아니라 GTX-A, 광역버스도 이용이 가능합니다. 즉, 서울 시민이 서울 외 다른 지역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혜택이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것입니다.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 단위로 적용됩니다.
그럼 서울지역 안에서 출퇴근을 하거나 통학을 하는 사람은 K-패스를 이용하는 게 나을까요, 아니면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하는 게 나을까요?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K-패스 vs 기후동행카드 (서울 기준)
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대중교통비 절감 사업입니다. 서울시 내에서 월 65,000원(따릉이 포함)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카드를 발급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.
기후동행카드는 서울지역 지하철, 서울시 면허 시내·마을버스,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. 광역버스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. 서울에서 타지역으로 출퇴근 및 통학하는 장거리 이용자는 기후동행카드 보다는 K-패스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.
그렇다면 서울내에서만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어떤 걸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? 그것은 자신의 월별 대중교통 지출금액을 확인해서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. 예를 들어보겠습니다.
예시) A라는 사람이 월 10만원 대중교통비가 나간다고 했을때
기후동행카드 | = 100,000원 - 65,000원 | = 35,000원 이익 |
K-패스 일반 | = 100,000원 * 20% | = 20,000원 이익 |
K-패스 청년 | = 100,000원 * 30% | = 30,000원 이익 |
K-패스 저소득 | = 100,000원 * 53% | = 53,000원 이익 |
즉, 자신이 K패스에서 어느 대상자에 속하냐에 따라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할지, K패스를 선택할지 나뉘어집니다. 즉 저소득 대상자면 K패스를 선택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. 자신의 월 대중교통비용을 분석해보시고 이익이 큰 쪽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.
K-패스는 5월에 시행 될 예정이므로 새로운 정보가 추가되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